◀ 앵커 ▶
이번 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하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친일 굴종 외교로 과거사 문제를 절단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 영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7일, 국무회의)]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주문을 했고…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
지난주 7일 발언을 유튜브용 짧은 동영상 '쇼츠'로 재가공했는데, '대통령의 결단'에 강조점을 뒀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함께 낸 보도자료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윤 대통령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이번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내놓은 한일관계 해법은 공약 실천이자 대통령 결단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나선 겁니다.
또 우리 정부 해법에 유럽연합과 UN 등 10곳의 국제기구와 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쪽 분위기는 여전히 미지근합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역사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과'를 하는 대신,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데 그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친일 굴종 외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아니라 파기하는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미래지향적 결단이라고 국민을 세뇌시키려는 것입니까. 국민은 '친일 굴종외교'를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들은 적 없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했으니, 전적으로 책임지고 강제징용 문제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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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대통령 결단" 강조한 용산‥야당 "과거사 절단"
"대통령 결단" 강조한 용산‥야당 "과거사 절단"
입력
2023-03-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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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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