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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참한 가운데 정부안 철회 결의안 채택, 정상회담 앞두고 논란 가열

국민의힘 불참한 가운데 정부안 철회 결의안 채택, 정상회담 앞두고 논란 가열
입력 2023-03-13 22:15 | 수정 2023-03-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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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야당들이 외교 통일 위원회를 열어서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도 직접 출석해서 정부안을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라면서 불참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며 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정부안 철회와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제3자가 대신 배상하는 정부안을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조공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항간에는 마치 조공을 바치러 가는 '조공 외교' 같다, 이렇게까지 정말 치욕적인 모습이라고 말들까지 하십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도 직접 국회에 나와, 정부안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양금덕 / 강제동원 피해자]
    "이 정부가 모자란 정부요. 대통령 옷 벗으라고 하고 싶소. 지금까지 내가 고통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내가 참말로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오."

    반면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보기도 전에 흠집부터 내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금덕 할머니까지 모셔와서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의 방침을 비방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장관도 출석하지 않았고,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글을 쓴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여당이 오늘 국회를 열지 못하는 이 자체가 국민과 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목요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서두범/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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