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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덮친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 야당 대규모 장외집회 예고

정치권 덮친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 야당 대규모 장외집회 예고
입력 2023-03-17 19:54 | 수정 2023-03-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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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국가와 미래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아침 회의실에는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과 피해자의 인권, 역사의 정의, 전부를 다 맞바꾼 것이다'라는 우리 국민들의 한탄 소리가 틀려 보이지 않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규탄대회도 열었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안부 문제 그리고 독도 문제, 후쿠시마 문제, 지금 현안으로 있는 것을 해결하라고 오히려 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의원은 당시 강제동원 배상에 대한 일본의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2019년 일본이 민·관 채널을 통해, "일본 전범 기업들이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해 피해자들에게 먼저 배상하도록 할 테니, 나중에 한국 정부가 보전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일본 전범 기업이 보전에서 빠지면 안 된다며,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일본은 기를 쓰고 가해 기업은 빠지겠다는 부분이 주요한 쟁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소위 해법이라는 게 얼마나 엉망이고 얼마나 후퇴한 건가를‥"

    국민의힘은 "한일관계 정상화가 경제에 새 기회와 활력을 줄 거"라며, 성과를 옹호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반일 선동을 그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서는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입니다."

    국회는 오늘 국방위를 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정상회담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으로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해, 정치권도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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