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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먼저 몬테네그로 법정에‥구금 기간 30일 연장

'테라·루나' 권도형 먼저 몬테네그로 법정에‥구금 기간 30일 연장
입력 2023-03-25 20:00 | 수정 2023-03-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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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구금기간을 기존 72시간에서 최대 30일로 연장했는데요.

    한국과 미국이 모두 요청한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심리는 위조 여권 사용 혐의에 대한 현지 재판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회색 운동복을 입고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에 있는 포드고리차 법원에 심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검은 옷을 입은 측근 권 대표의 측근 한 모 씨도 고개를 숙인 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앞서 위조된 여권으로 비행기를 타려다 체포된 권 대표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뒤 72시간의 구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법원에 구금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포드고리차 법원은 심리를 마친 뒤 권 대표와 측근 한 씨의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은 법원이 "권 씨가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지 않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권 대표 변호인 측은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권 대표에게 영어 통역을 제공해 법적 권리를 존중했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권 대표의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 권 대표는 일단 한국과 미국 등이 아닌 몬테네그로 법정에 먼저 서게 될 전망입니다.

    외신은 권 대표가 현지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받은 뒤,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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