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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끝나자 '백현동'·'위증교사'‥또 이재명 겨눴다

'대장동' 끝나자 '백현동'·'위증교사'‥또 이재명 겨눴다
입력 2023-03-27 20:26 | 수정 2023-03-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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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검찰이 이번에는 백현동 특혜 의혹 사건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 본부장 출신 인사와 함께 로비를 벌인 혐의로, 동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한 건데요.

    검찰은 김씨가 이재명 대표의 과거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위증을 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아파트 단지.

    50미터 높이 옹벽이 3백미터 길이로 아파트와 마주보고 늘어서 있습니다.

    부동산업자 김모씨는 자연녹지였던 이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로비를 벌이고 3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씨와 함께 로비를 벌였다는 겁니다.

    [김모 씨 / 부동산 개발업자]
    "<백현동 부지 용도 상향 관련 35억 수수 맞습니까?> 아닙니다."

    검찰은 김씨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20여년 전인 2002년, 지역 변호사였던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의 개발특혜 의혹을 제기합니다.

    취재에 나선 한 방송사 PD는 검사인 척 성남시장과 통화했는데, 이 대표는 이 과정을 도왔다가 벌금 150만원이 확정됐습니다.

    16년 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이 대표는, "당시 검사 사칭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가 다시 허위사실 공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때 옛 성남시장 비서 출신인 김씨가 위증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당시 성남시장측이 '검사 사칭으로 방송사를 문제삼지 말고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자'고 논의했다", 즉, 이 대표 말대로 누명이 쓰여진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증언을 한 겁니다.

    검찰은 경기도 지사에 당선된 이 대표가 유리한 증언을 부탁했고, 그 대가로 김씨의 납품 청탁을 들어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당시 진실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인데도, 검찰이 확인도 없이 신작 소설을 시작했다" 말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밤 사이 김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은 김인섭 전 이재명캠프 선대본부장을 백현동 로비의 주범으로 보고, 김 전 본부장도 곧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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