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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쓴 '세로'‥국내외서 패러디 인기

선글라스 쓴 '세로'‥국내외서 패러디 인기
입력 2023-03-27 20:35 | 수정 2023-03-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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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서울 도심을 활보했던 얼룩말 '세로'.

    공원으로 돌아간 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분들 많으셨는데, '세로'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패러디'까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세로'의 탈출 사건을 계기로 동물 복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CNN/현지시간 24일 보도]
    "여기 매일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얼룩말 한 마리가 목요일 서울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지난 2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

    국내 보도 이후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캥거루와 싸우는 모습까지 '세로'의 익살스러운 이미지들이 1천개가 넘게 만들어졌습니다.

    배달기사와 골목에서 만난 세로의 모습은 영화 포스터로도 패러디됐습니다.

    동물원에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외로움을 타며 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다는 '세로'의 사연은 국경을 넘는 관심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이번 탈출 사건으로 인해 각종 게시판에는 국내 '동물 전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물원이라는 자체가 동물권의 개념이 없던 시대의 잔재'라며, '동물들의 환경 개선'이 돼야 한다는 주장들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자연 환경 속에서 돼지가 집 앞 진흙밭에서 놀고, 기린이 키 높이에 놓인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관람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한 영국 동물원의 모습으로 해외 동물원들의 사례가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영국에 있는 동물원에도 코끼리가 한 마리밖에 없는데 그 한 마리를 위해서 긍정 강화 훈련을 사육사가 계속 해주고 심심하지 않도록…"

    우리 환경부는 3년 전 전국 110개 동물원에 대해 동물 복지와 서식 환경 개선 등을 담은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동물원을 실제로 운영하는 각 지자체들은 "구체적 실천 계획이 없는 말뿐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영상제공: 동물자유연대, 스포키, 운정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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