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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 강백호' 최승빈 "빨간 머리는 나의 힘!"

'실사판 강백호' 최승빈 "빨간 머리는 나의 힘!"
입력 2023-03-27 20:50 | 수정 2023-03-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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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크게 흥행했던 농구 애니메이션이죠.

    영화 슬램덩크의 '빨간 머리' 강백호를 똑같이 따라해 화제인 선수가 있습니다.

    강백호의 열정을 장착하고 제2의 데니스 로드맨을 꿈꾸는 건국대 최승빈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 만화이자 올해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슬램덩크.

    주요 등장인물인 강백호와 닮은꼴 선수가 대학 농구에 나타났습니다.

    짧은 빨간색 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파워포워드라는 포지션까지 같은 건국대 4학년 최승빈입니다.

    [최승빈/건국대 4학년]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승빈입니다. 제 별명이요? 강백호이지 않을까."

    만화 속 강백호처럼 짝사랑하던 여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슬램덩크 영화를 보고 강백호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푹 빠져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했습니다.

    [최승빈/건국대 4학년]
    "짝사랑했던 여학생이 전학 온 농구부 친구한테 '우유 빛깔 땡땡땡 멋있어'라고 하는 게 질투 나서 졸랐죠, (농구) 시켜달라고. (빨간 머리는) 반응이 너무 좋아가지고 탈모 오면 민머리로 살면 되니까 신경 안 씁니다."

    '빨간 머리' 효과는 강백호의 플레이처럼 몸싸움과 리바운드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상우/건국대 4학년]
    "농구를 좀 더 강백호처럼 하는 것 같아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고, 리바운드도 더 적극적으로 가담한다고 느꼈어요."

    인기를 타면서 팬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윤서·양희진]
    "자리가 꽉 차서 계단에서 보고 있었어요. 원래 (농구) 막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닌데 '건국대학교에 강백호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박성신·윤나인]
    "강백호는 이제 '2D(만화 속)' 인물이잖아요. (최승빈은) '3D'니까 더 멋있는 것 같아요."

    키 191cm에 외곽슛도 가능하지만 궂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더 재밌다는 최승빈.

    강백호의 모티브가 됐던 데니스 로드맨같이 장신 선수들을 제치고 골밑을 지배하는 최고의 리바운드 왕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승빈/건국대 4학년]
    "몸을 아끼지 않고 부딪치는 모습이 맞다고 생각하고, 저도 부딪치는 걸 엄청 좋아하기도 해서 데니스 로드맨이 제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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