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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또 돌격"‥5년 만에 다시 대규모 '쌍룡훈련'

"돌격 또 돌격"‥5년 만에 다시 대규모 '쌍룡훈련'
입력 2023-03-29 20:44 | 수정 2023-03-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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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미국의 연합 상륙 훈련인 '쌍룡훈련'이 5년 만에 규모를 키워서 진행됐습니다.

    적진 침투를 가정한 훈련인데요.

    북한은 이례적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영 매체'를 총동원 해서 비난에 나섰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상륙 장갑차들이 수평선을 따라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던 장갑차들이 동시에 연막을 터뜨리며 육지로 향합니다.

    이윽고 장갑차들이 뭍에 다다르자 해병대 장병들이 뛰어나와 돌격합니다.

    세 차례 돌격으로 교두보를 확보하자, 경장갑차가 실린 미국 해군 공기부양상륙정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진합니다.

    미군 장비가 해안에 내리는 동안, 우리 해병대가 엄호하고 있습니다. 적진 침투를 가정한 이 상륙 훈련에는 한미 장병 5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해안가에 도달한 해군 함정 안에선 K1 전차가 모습을 드러내고, '마린온' 헬기와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를 동원한 공중 지원도 뒤를 이었습니다.

    '쌍룡훈련'으로 불리는 한미 연합 상륙훈련이 사단급으로 격상돼 5년 만에 열린 겁니다.

    미국 본토에서도 해병 전력이 참가했는데,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취재진도 몰렸습니다.

    [유창훈 대령/한국 상륙군 여단장]
    "결전 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하겠습니다."

    [에릭 올슨 중령/미국 상륙군 부지휘관]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연합 방위를 위한 것이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이례적으로 합동참모의장도 참관했는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적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쌍룡훈련'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북한은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비난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선제 공격성의 군사 행동임을…"

    대외 선전매체가 아닌 관영매체를 통한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은, 북한이 대규모 한미 훈련에 대응한 내부 결집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영상편집: 박병근
    영상제공: 해병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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