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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본 보도 일축‥안보실 수장 교체 후폭풍

대통령실, 일본 보도 일축‥안보실 수장 교체 후폭풍
입력 2023-03-30 19:59 | 수정 2023-03-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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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 취재하는 신수아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한일회담 이후에 일본 언론에서 먼저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하면, 우리 대통령실이 설명 또는 반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의도가 있는 일본의 언론플레이라 보고 일축하는 것으로 대응 방침을 세운 모습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오늘도 기자단 공지를 통해, '결코'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대응 방침을 확연히 보여준 차원입니다.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면서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위안부 합의나, 후쿠시마 오염수, 수산물 수입 문제를 일본은 국내 정치용으로 '혐한 감정'을 여론화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한다고 보고 있고요.

    또 국내에서는 민주당이 반일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의 공세를 하는 거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한일회담 여진이 국내·외에서 계속되는 상황인데, 공교롭게 이럴 때 마침 안보실 수장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안보라인의 급격한 변동에 한일 회담 관련한 요인은 없을까요?

    ◀ 기자 ▶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맡고 있었는데 정책 추진 스타일이 달랐다는 평이 나옵니다.

    한일관계 관련해서도 속도를 조절하며 접근하자는 쪽이 김성한 실장이었다면,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여론을 돌파하자는 쪽이, 김태효 차장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차장이 좀 더 과감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23분간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직접 국민에게 밝힐 정도로, 윤 대통령 의중도 여론돌파에 실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방일 이후 논란이 계속되면서 양 측 간의 갈등 요소도 잦아들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앞으로 방미 일정, 또 G7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한 쪽의 사퇴로 정리된 면이 있다고 보는 해석도 나옵니다.

    ◀ 앵커 ▶

    대통령실이 바로 후임 안보실장을 내정하고 또 주미대사까지 발표한 데에는, 안보라인 혼선을 어서 정리하겠다는 건데.

    여전히 안보라인 교체 배경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긴 합니다.

    ◀ 기자 ▶

    네. 중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이례적인 상황인 건 분명한만큼, 여러 이유들이 거론됩니다.

    야당 발언 통해 보시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말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합동 공연 제안을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핵심 외교비서관을 내쫓고 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다는 말입니까."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대통령과 막역한 학교 동창이라는 안보실장이 그동안 세다고 소문이 났었는데 얼마나 센 라인에게 견제를 받았기에 무너집니까."

    무언가 좀 더 핵심적 요인이 있을 거라는 말들인데, 야당 주장도 명쾌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 등 외교 일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조태용 신임 실장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외교적 수완을 가미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실장이 있던 주미대사 후임자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돼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네, 신수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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