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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광훈 '전'자도 다시 안 꺼내겠다"‥셀프 사과면 끝?

김재원, "전광훈 '전'자도 다시 안 꺼내겠다"‥셀프 사과면 끝?
입력 2023-03-30 20:20 | 수정 2023-03-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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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정신을 헌범에 수록하는데 반대한다, 전광훈 목사가 보수우파를 천하통일했다, 잇따른 망언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번에도 사과했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차원의 징계는 없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방문에서 돌아와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사과 입장만 밝히고 말을 줄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실례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5.18 정신을 폄하해 사과한지 열흘여 만에, 김 최고위원은 또다시 5.18 정신을 훼손한 당사자인 전광훈 목사를 영웅시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6일)]
    "전광훈 목사께서도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을 해서.."

    잇단 망언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치적 입지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치적 동반자로 보시는지>
    "저는 앞으로 전광훈 목사님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통일 한건가요?>
    "앞으로 ‘전’ 자도 꺼내지 않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징계 해야한다', 더 나아가 '제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당 지도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선에서 끝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유심히 지켜볼 것입니다. 차후 또다시 이런 형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이준석 전 대표는 징계가 없는 점을 꼬집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양두구육'에 빗댓던 자신의 발언과 어떤 게 당에 더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는 나중에 선거 결과로 확인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국민적 분열까지 일으킨 발언을 당사자의 사과만으로 마무리하려는 지도부를 향해, 젊은 당원 중심의 '국민의힘 바로세우기'는 본질적인 반성과 성찰을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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