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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휴가 갈 수 있게"‥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추진한다는데

"장기휴가 갈 수 있게"‥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추진한다는데
입력 2023-03-31 19:48 | 수정 2023-03-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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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언급됐지만, 정부여당이 여론 수렴을 좀 더 하겠다고 나선 게 근로시간 개편안인데요.

    당정은 오늘 근로시간 개편안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장기휴가를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입법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과 고용노동부, 대통령실은 근로자에게 장기휴가를 보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우리 근로자들이 장기 휴가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 휴가를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을 입법화하는 방안도 논의를 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안 취지가 집중해서 일한 뒤에 장기간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현실에선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에 대한 보완책입니다.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한 혼선이 거듭 되면서 대통령실은 여론 수렴을 강조했는데, 오늘 대책도 여당 청년 지도부가 이른바 'MZ세대 노조'와 만난 뒤에 나왔습니다.

    [유하람/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위원장 (3월 24일)]
    "휴식권 보장 부분에 있어서 연차 사용 촉진제라는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잘 정착된다면 근로자들은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정부여당은 또 공짜노동의 빌미가 됐던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법제화를 검토하고 6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더 듣더라도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국회를 넘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동근/마루시공 노동자]
    "하루 열 몇 시간씩 함께 마루를 깔아왔던 동료가 고인이 되었습니다. 돌연사라고 쓰든 과로사라고 밝혀지든 고인은 더 이상 출근하지 못합니다."

    국회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부의 정책이 당면 과제인 저출생 해결과 완전 반대된다며 아예 노동정책 쳘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모는 과도한 노동시간 줄여야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습니다."

    또 현재의 근무시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며 주 4.5일제 도입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세 / 영상 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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