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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산불은 아직 못 잡아‥주민 100여 명 밤샘 대피

충남 홍성 산불은 아직 못 잡아‥주민 100여 명 밤샘 대피
입력 2023-04-02 20:03 | 수정 2023-04-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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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충남 홍성에서는 더 큰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발생한 산불은 산림 200헥타르를 태우고 민가 10여 채를 덮쳤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날이 어두워졌는데 현재 산불 진화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진화를 위해 임시로 마련된 충남 홍성군 현장통합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능선을 따라 불길이 보이고 있고, 매캐한 연기가 마을 전체에 번져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 투입도 끊겨 불길이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대에서 시작된 불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헬기 17대와 진화장비 67대, 인력 1천7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부면 일대의 산불 영향 구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도 넓은 350ha에 달하고, 산림당국 추산으론 이미 200ha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됩니다.

    바짝 마른 산 전체는 마치 불쏘시개처럼 빠르게 타올랐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인근 논밭으로 옮겨 붙어 민가 14채와 축사 등이 소실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산불이 빠르게 확산됐던 홍성군 서부면 일대 7개 마을 주민들에게는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불길을 피해 나온 100여 명의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

    밤새 산불이 어디까지 번질지 알 수 없어, 긴장 속의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산불대응을 위해 전 공무원의 소집령을 내린 가운데,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 영상제공: 유주연·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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