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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도 4·3 추념식 불참‥"민생 현안 중요" "윤 정부 민낯"

여당 대표도 4·3 추념식 불참‥"민생 현안 중요" "윤 정부 민낯"
입력 2023-04-03 20:00 | 수정 2023-04-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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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추념식에 국민의힘은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불참했습니다.

    시급한 민생현안 때문에 정책위 의장 등이 대신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지도부가 제주로 총출동한 민주당은 "이것이 4·3 사건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본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에서 묵념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며, 4.3 사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민의힘은 4·3 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 명예 회복과 지원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추념식에 불참한 건 제주 4·3이 국가기념일이 된 이후 처음인데,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한국방문단과의 면담을 준비하는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이 있어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이 대신 참석했다고 답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4·3 사건에 대한 그런 무고한 희생자에 대한 그런 추모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지도부가 역할을 나누어서 각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제주로 총출동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주요 지도부의 불참을 지적하며, 4.3 사건을 선거 때만 잠깐 이용하고 마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작 대통령은 물론 여당의 대표, 주요 지도부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주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입니다."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가권력과 극우단체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한다면서도 과거 발언에서 어떤 점을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어떤 점을 사과해야 될지 잘 아직까지는 모르시겠다고 보면 될까요?> 아직까지는. 왜냐하면 저는 이게 제 소신입니다. 이런 역사의 진실은 저는 부인하면 안 된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습니다.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들까지 활개를 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런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남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서현권 / 영상 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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