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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산불, 강풍 속 벌목작업하다 시작‥"불난 산에서 작업자 뛰어내려와"

홍성산불, 강풍 속 벌목작업하다 시작‥"불난 산에서 작업자 뛰어내려와"
입력 2023-04-04 19:46 | 수정 2023-04-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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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불이 진화되면서 소방당국과 경찰이 대형 산불의 원인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홍성 산불이 처음 시작되는 상황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

    사람에 의한, 실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택 앞 한 야산에 빨간 불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변으로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대피를 독촉합니다.

    [산불진화 대원]
    "어머니, 아버지 저기서 직원들이 대피시키고 있으니까 일단 나가세요."

    오전 11시 첫 산불 신고 이후 40분 뒤 상황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겁니다.

    [최경용/산불 최초 신고 주민]
    "불이 막 기다랗게 이렇게 한아름, 되게 이 정도 오르더라고 불이‥"

    산림 당국은 이곳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불이 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야산에서 작업자 3명이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준/주민]
    "작업한 사람들 제가 직원들하고 잡았어요. 산불 감시원하고 4명이 쫓아가서 잡았어요."

    불이 난 야산에서는 소방차 진입도로를 내기 위한 임도 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인부들은 불이 났던 지난 일요일 오전 이곳에서 벌목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교영/주민]
    "기계 톱 소리를 듣고 쳐다보니까 나무가 쓰러지더라고요‥좀 있다가 이장이 불났다고 연락 와서 여기서 났다고, 길 건너 사람이 보고 신고했다고‥"

    당시 이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43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홍성군 특별사법경찰 조사 결과, 이들 작업자 3명은 실화 혐의를 부인하면서 당시 현장에 벌목 작업을 하던 또 다른 3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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