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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교각 사고 현장 상황‥내일부터 현장감식 시작

분당 정자동 교각 사고 현장 상황‥내일부터 현장감식 시작
입력 2023-04-05 20:04 | 수정 2023-04-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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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 변 기자가 있는 곳이 무너저 내린 다리인 거죠?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다리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는 왕복 6차선 도로인데요.

    현재는 사고 원인 감식을 위해 경찰이 다리 양방향을 모두 막고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정자교 아래로 무너져내린 철근 구조물들 위에는 파란색 비닐이 덮여 있는 상태입니다.

    무너진 다리 5미터 아래로 탄천 산책로가 있는데요.

    사고 직후부터 약 세 시간가량 굴착기 4대와 열화상 카메라가 동원돼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지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추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후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MBC에 들어온 제보 영상을 보면 사고 이후 차량만 통제되고, 반대편 보행로에는 시민들이 건너다니는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기동대 인력 96명과 지역 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시민 안전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화면으로만 봐도 위험해 보이는데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현장 감식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부터, 다리 노후화, 또 수도관 파열까지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38명 규모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정자교는 지난 2012년 교각에 균열이 발견되는 등 '중대 결함'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정밀 안전점검에서 C등급, '보통'으로 판정받아 지난해 바닥판과 단면 보수 공사가 이뤄지기도 했는데요.

    작년 정기점검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오늘 긴급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원인을 파악한 뒤 보수와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남시에 있는 총 211개 교량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는 사고 이후 24개의 다리를 점검한 결과 정자교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침하가 확인돼 다리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정자교 다리 붕괴 현장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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