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기술로 개발중인 초음속 전투기 KF-21이 고난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공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건데요.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험비행중인 국산 전투기 KF-21 시제 2호기.
자세히 보니, 왼쪽 날개에 길쭉한 미사일 1발이 장착돼 있습니다.
잠시 뒤 불꽃을 뿜어낸 미사일이 곧장 직선으로 날아갑니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2000.
날개가 달린 이 미사일은 마하 3의 속도로 25킬로미터의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KF-21의 핵심 무장 중 하나입니다.
앞서 기관총 발사와 미사일을 KF-21에서 떨구어 분리하는 시험에 성공했지만, 미사일을 기체에 장착된 상태로 점화시켜 발사하는 데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리된 미사일이 되돌아와 기체와 충돌할 수 있어, 전투기 개발 단계에서 고난도 기술로 평가됩니다.
[이경태/전 세종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초음속으로 움직이는 항공기,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그 미사일. 잘못하면 무장(미사일)이 항공기의 날개를 때린다거나 그런 사고가 날 수도 있거든요."
KF-21은 이제 공중전 전투능력을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합니다.
레이더가 포착한 표적 정보를 무장 체계와 연동시키는 게 핵심인데, 조만간 실사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
"표적을 정확히 조준해서 발사하는 과정이 남았는데, 지금의 개발 속도로 봐서는 이상 없이 진행될 것으로…"
이런 가운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2월 중순 연체중인 분담금 8천억 원 중 400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는 데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김관순 / 화면제공 :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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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동훈
국산 초음속기 KF-21, 공중전 역량 탑재‥인니, 분담금 400억 납부
국산 초음속기 KF-21, 공중전 역량 탑재‥인니, 분담금 400억 납부
입력
2023-04-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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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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