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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여론조사] 성인 40%, "물가안정, 시급한 토론 주제"

[100분 토론 여론조사] 성인 40%, "물가안정, 시급한 토론 주제"
입력 2023-04-09 20:12 | 수정 2023-04-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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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 사회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토론해야 할 주제,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MBC <백분토론>이 오늘 저녁 천 회 방송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물가 안정과 민생 경제'를 꼽은 국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만큼 지금 민생이 어렵다는 걸 반영하는 걸 텐데요.

    그다음으로는 저출산 대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토론 주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물가 안정과 민생 경제' 분야가 40%로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았던 석유값이 최근 떨어지며 소비자 물가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이지만,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8.4%나 치솟았고, 먹거리 물가도 여전히 고공 행진입니다.

    [강봉수/주부]
    "지금 이거 재래시장 가서 사 왔어요. 너무 비싸서. 장 봐 가지고 와서 집에 와서 해먹는 것도 사실 버거워요."

    [이호철/직장인]
    "지난 겨울에도 난방비가 너무 올라서 좀 많이 놀랐었고, 외식을 많이 줄이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급한 주제로는 시민 37.7%가 '저출산 대책'을 꼽았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8명을 기록했는데,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치입니다.

    정부는 최근 아이 돌봄서비스를 크게 늘리고 일과 육아를 함께할 수 있게 육아기의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안 등을 내놨지만 체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은빈/직장인]
    "집값은 지금 많이 떨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부담스럽고 그래서‥그런 게 해결돼야 결혼도 많이 하고 그래야 출산도 많아지지 않을까‥"

    [신영내/주부]
    "제발 정책이 좀 일관됐으면 좋겠어요. 시장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뀜에 따라서 이게 너무 손타니까 애들이 미래를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정책'이 세번째 '검찰과 사법 개혁', '한일 외교와 과거사 문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 '100분 토론'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나흘 동안 웹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에게 물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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