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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석달 만에 7배‥IRA 효과? 과열?

'에코프로' 석달 만에 7배‥IRA 효과? 과열?
입력 2023-04-11 20:39 | 수정 2023-04-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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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주식 시장에서 올해 초 대비 가격이 600 퍼센트나 오른 종목이 있습니다.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 프로'라는 기업인데요.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시가 총액이 현대차를 뛰어 넘었습니다.

    앞으로도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지만, 개인 투자자 들의 쏠림이 과하다는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11만 원이던 주가는 어느새 80만 원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석 달 만에 600% 상승.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의 질주를 주도하는 건 개인들입니다.

    어제 하루 25%나 급등한 데 이어,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1,46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은 1,472억 원을 또 사들이며 추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주가가 60% 넘게 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를 내일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에코프로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작년보다 3배 이상 커졌는데,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생산된 양극재를 사용해도 전기차 보조금을 주기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의 영향도 컸습니다.

    [이창민/KB증권 수석연구원]
    "(생산 공장이) 미국에 가면 투자비가 비쌀 텐데 이게 계산서가 맞을 것이냐, 이게 고민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한국에서 생산해도 보조금을 준다고 하니까‥"

    에코프로가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전기차 전환이 빨라질수록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실적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급등이 비이성적이란 우려도 끊이지 않습니다.

    에코프로와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9조 원이 넘는데, 이는 현대차보다도 10조 원이나 높습니다.

    에코프로에는 어제 하루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거래가 1,165억 6천만 원어치나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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