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건물 11층에 설치돼 있던 방충망이 도로로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차량의 유리 지붕을 뚫고 내부로 들어와서 꽂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량 조수석으로 떨어져서 운전자는 천만다행으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상등을 켠 차 한 대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길옆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하늘에서 뭔가가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차 천장을 뚫어버린 물체는 차에 꽂혀 버렸습니다.
차 안에서는 쿵 하는 진동과 함께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차 앞을 지나갔던 행인은 큰 소리에 놀라 다시 돌아와 한참을 지켜봅니다.
천만다행으로 큰 사고를 피한 운전자도 문을 열고 나와 놀란 표정으로 차를 살펴봅니다.
[차량 운전자]
"'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뭐가 휙 내 목 옆으로 지나가는 거 같은 느낌‥그러고 쳐다보니까 쇠꼬챙이 같은 게 옆에 바로 옆에 지나가고 있었죠."
차에 떨어진 건 방충망이었습니다.
운전자가 학원을 마친 자녀를 태우기 위해 잠시 정차하던 중이었는데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방충망이 운전석 바로 옆에 칼처럼 꽂힌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바로 옆 아파트 11층 집에서 가로 35cm에 세로 130cm의 방충망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
"크기는 맞습니다. 밑에 그거 하고 크기는 맞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울산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헐거워졌던 방충망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울산) / 영상제공 : 울산 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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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인곤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차량 조수석에 꽂혀
11층에서 떨어진 방충망‥차량 조수석에 꽂혀
입력
2023-04-14 20:26
|
수정 2023-04-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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