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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위례 이어 백현동까지‥다시 '이재명 수사' 본격화

대장동·위례 이어 백현동까지‥다시 '이재명 수사' 본격화
입력 2023-04-15 20:14 | 수정 2023-04-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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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 시장 시절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다시 또 하나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바로 백현동 개발 의혹인데요.

    검찰이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씨를 구속하고, 로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에 이어 이 수사 역시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것이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경기도 성남 백현동 개발 로비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정진상 전 실장이랑 면회랑 전화를 왜 하셨어요? 무슨 이야기 하셨어요?>

    김 전 대표는 로비 대가로 개발업체로부터 77억원과 공사현장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떠나고 남은 백현동 부지는 자연녹지였는데, 2015년 성남시는 이 땅을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를 높여줬습니다.

    공공임대주택 100%를 짓는다던 당초 계획도, 그 비중이 10%로 줄어 사업성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50미터 높이 옹벽과 마주한 채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이 과정에 김 전 대표 역할이 있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지난 2006년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 전 대표는 성남시 저류조 사업 로비 의혹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사업을 돕고 지분을 받은 건 맞지만, 용도변경 로비를 벌인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지난달 13일 통화)]
    "'김인섭이가 어떻게 해서 네 단계 뛰지 않았냐' 그런데 그건 무식한 소리예요. 우리가 하기 전부터 (성남시) 2030계획에 이게 수립돼 갖고‥"

    하지만,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 무렵, 정진상 당시 정책비서관과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이미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상태입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 수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사도 결국 최측근을 거쳐, 이재명 대표를 정면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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