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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봉투 나눠담아 전달"‥피의자 소환 본격화

"20봉투 나눠담아 전달"‥피의자 소환 본격화
입력 2023-04-16 20:06 | 수정 2023-04-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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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이 당시 '자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민주당 소속 전 대전시 구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격적인 압수수색 착수 이후 나흘 만인데, 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현역 의원, 캠프 지역본부장, 캠프 상황실장, 세 갈래로 현금이 전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 갈래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강화평 전 대전시 동구 구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대적인 압수수색 나흘 만에,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이 시작된 겁니다.

    강 전 구의원은 2021년 3월말 조택상 전 인천 부시장이 마련한 1천만원을 당시 캠프 소속 이정근씨와 함께, 50만원씩 20봉투로 나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래구 당시 수자원공사 감사를 거쳐 1천만원 중 9백만원이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 10여명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전 구의원은 또 한 달 뒤, 강래구 당시 감사가 마련한 1천만원이 지역 상황실장 20명에게 전달되는 과정에도 한차례 돈을 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C는 압수수색 직후 강화평 전 구의원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강 전 구의원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택상 전 인천부시장은 "자금을 마련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강래구 전 감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을 따라가며, 돈을 받은 이들까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자금 전달에 대한 통화 녹음들을 확보했는데,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부총장을 상대로, 이미 전달과정에 대해 상당부분 조사가 이뤄졌다면, 수사가 더 속도를 낼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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