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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중간요금제 출시‥선택폭 커졌지만 데이터당 요금차는 여전

잇따른 중간요금제 출시‥선택폭 커졌지만 데이터당 요금차는 여전
입력 2023-04-16 20:14 | 수정 2023-04-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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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대전화, 갈수록 우리 삶과 더 밀착하면서 가계 통신비는 매년 증가해 월평균 13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5G 요금제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너무 적었는데요.

    아예 비싸거나, 아니면 싸지만 데이터양이 너무 적거나 둘 중 하나였죠.

    이런 양극화된 요금제가 통신사만 배불린다는 비판이 일자, 통신사들이 이른바 '중간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동안 휴대전화의 5G 요금제는 월 7만 원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다인/안양시 동안구(오른쪽)]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가 없어서 10만 원 넘는 요금제를 계속 사용을 해왔는데‥"

    [국혜영/부천시 대산동(오른쪽)]
    "조금 부담이 많이 돼서 5만 원대 중저가요금제가 나오면 바꿔볼 생각은 있어요."

    통신사들이 독과점 상황을 이용해 소비자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잇따라 중간요금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최고와 최저가 사이에 다양한 요금제를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겁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가입할 수 있고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최숙자/서울시 마포구(왼쪽)]
    "우리 나이 먹었어도 유튜브 많이 보고 멜론도 듣고. 저 (데이터) 많이 써요. 그래서 한 5만 원 선이면 되겠다 싶어서‥"

    아직 새 요금제를 내놓지 않은 KT는 정부와 적정 가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간요금제 출시로 소비자 선택폭이 커졌지만,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나는 데이터당 요금제는 여전히 문제입니다.

    이런 요금제는 최고가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것으로 싼 상품을 쓰는 사람들이 비싼 요금 비용을 분담하는 셈입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지금 (데이터) 단가 차이가 10배 가까이 난다고 하니까 이런 차별 행위는 개선해서 한 두세 배 정도까지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0년 12만 원이었던 월평균 가계 통신비는 2022년 13만 1천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총 영업이익은 2년 연속 4조 원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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