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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등장한 '디지독'‥로봇 개 논란 이번엔?

뉴욕에 등장한 '디지독'‥로봇 개 논란 이번엔?
입력 2023-04-16 20:17 | 수정 2023-04-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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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욕 맨해튼 시내 한복판에 등장한 '로봇 개'입니다.

    무장을 한 용의자가 인질극을 벌이거나, 폭탄으로 협박을 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 대신 투입해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올여름부터는 뉴욕 시내 지하철에서 로봇 개가 순찰을 돌 거라고 하는데, 미국 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개를 닮은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뉴욕의 로봇 경찰견, '디지독'입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하고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인질극이나 폭탄 위협 등의 상황에 투입하면 경찰관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뉴욕경찰 관계자]
    "인질 사태, 폭탄 위협, 반테러 작전 등 생명 구조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인간보다 먼저 디지독이 이를 수행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뉴욕시와 뉴욕 경찰은 로봇 개 두 마리를 75만 달러, 우리 돈 10억 원에 구입해 시내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로봇 경찰견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경찰에 연행되는 남성.

    그 뒤로 로봇 개가 따라 나옵니다.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봅니다."

    2021년 4월 뉴욕 맨해튼 공공주택에서 여성과 아기를 인질로 삼은 인질극이 벌어졌는데,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 투입된 겁니다.

    하지만 감시와 공격 기능에 대한 우려에다 저소득층과 흑인 관련 사건에만 로봇을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차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철수했습니다.

    [나타샤 윌리엄스]
    "로봇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로봇 경찰을 원하지 않아요. 로봇은 더 가혹한 정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릭 베커]
    "좋은 의도로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기를 갖고 있는 것보다는 덜 무서운 것 같아요."

    뉴욕시는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엔 로봇 개 투입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위험한 용의자가 있는 건물에 경찰관을 들어가게 했다가 그를 잃는 걸 더 이상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공의 안전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봇 경찰견은 이르면 6월부터 뉴욕 시내에 투입됩니다.

    뉴욕 지하철을 중심으로 순찰 업무를 하게 되는데 경찰 업무에 로봇을 투입하는 데 대한 우려와 논란이 여전한 만큼,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남은주 / 화면 출처 : NEWYORK POST, INSIDE EDITION, Youtube NYC Mayor's Office, Twitter KIM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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