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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엠폭스'‥3명 또 늘고 첫 '2차 감염'까지

심상찮은 '엠폭스'‥3명 또 늘고 첫 '2차 감염'까지
입력 2023-04-17 20:47 | 수정 2023-04-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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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엠폭스'에 감염된 환자가 세 명이 또 확인돼서 모두 열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만 벌써 여덟 명째라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같은 지역 안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이른바 '2차 감염'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역 사회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엠폭스 환자가 3명 더 늘었습니다.

    11번째 환자는 서울 거주자로, 인후통과 발진 등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아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2명의 환자는 모두 경남에 거주하는데, 먼저 확진된 12번째 환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다가 13번째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감염자를 역학조사해 추가 확진자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형민/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외 어떤 방문력이 없으면서 그 기간 중에 국내에서 감염될 위험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9일간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환자가 8명으로 늘면서, 사실상 국내 감염이 확산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실상은 성접촉을 통한 성매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을 안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현재 '주의' 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를 상향할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피하고, 감염내과나 피부과 등의 의료인들에게도 의심환자를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이 있었던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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