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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추가 억제 조치 약속"‥한국형 핵공유 방안 유력

"바이든, 추가 억제 조치 약속"‥한국형 핵공유 방안 유력
입력 2023-04-22 20:14 | 수정 2023-04-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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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한 실질적인 억제 조치를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무기 운영에 우리나라가 일정 부분 참여하는 '핵 공유'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공격에 맞서 미국이 한국을 방어한다는 약속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중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과 강도 높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 강도가 점점 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 주장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강화를 통한 '한국형 핵공유'가 논의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형 핵공유는 유럽 미군기지에 핵무기를 배치한 '나토식 핵공유'와 달리 한국에 핵무기를 갖다 놓지는 않지만, 운용은 한국과 미국이 협의해 한다는 개념입니다.

    즉 태평양의 미군기지에 배치된 핵자산을 한반도 유사시에 한국의 요청에 따라 즉각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또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국의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지는 않더라도 동맹으로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뜻을 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만 문제도 작년 정상회담에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위를 높여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 이후 '불에 타 죽는다'며 중국이 연일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대만 문제를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미국은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 대만 문제를 계속 조율할 것입니다. 당연히 한국도 포함됩니다."

    백악관은 국빈 만찬에 한국계 유명 셰프를 특별 초청했다며, 윤 대통령 방문을 신경쓰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급변하는 외교 정세 속에 다음주 이곳 백악관에서 두 정상 간에 어떤 논의가 오가게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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