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박 7일간의 국빈방문,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이 두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이번 방문의 목표인데요.
윤 대통령은 일단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투자 소식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북한에 대한 '확장 억제 강화방안'은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대통령으로선 12년 만의 국빈방문.
워싱턴 D.C. 곳곳에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미국 공식 영빈관에 짐을 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첫 공식일정으로 넷플릭스 CEO를 만났습니다.
[테드 서렌도스/넷플릭스 공동CEO]
"대통령께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넷플릭스가 이번에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드라마, 영화, 예능 등 K-콘텐츠에 우리 돈 약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K-콘텐츠에 연간 약 5~6천억 원 투자해 온 걸 감안하면,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기업인 120여 명이 총출동해, 최대한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협약식, 첨단산업 포럼도 이어집니다.
대통령실이 더 공을 들이는 건 안보협력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겠다며, 방법 중 하나로 확장억제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입니다."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받으면 미국이 전략무기나 미사일 방어체계 등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인데,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이 아닌 별도 문건에 담을 예정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발표될 성명은 미국이 한국에 약속한 확장억제를 믿을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두고 "이익 거래가 아닌 자유를 위해 피로 맺어진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당장의 이익보단 가치를 우선시 한다는 건데, 정작 미국이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걸 감안하면 경제협력과 안보협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김해동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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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정은
경제일정으로 시작‥확장억제는 별도 문건?
경제일정으로 시작‥확장억제는 별도 문건?
입력
2023-04-25 19:43
|
수정 2023-04-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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