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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송영길 출국금지‥피의자 신분 조사 예고

'전당대회 돈봉투' 송영길 출국금지‥피의자 신분 조사 예고
입력 2023-04-25 20:24 | 수정 2023-04-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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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어제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아직 언제가 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송 전 대표를 조사할 거라는 건 분명해진 셈인데요.

    검찰은 송 전 대표까지 수사가 이르려면, 돈봉투 조성과 전달과정이 먼저 규명되어야 한다고 보고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작년 말부터 경영대학원 교환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머물러 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자신이 대표로 당선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압수수색 12일 만에 결국 귀국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다시 (파리로) 들어오실 수도 있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검찰이 송 전 대표가 당분간 다시 외국에 나갈 수 없도록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시민단체가 송 전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직 시점을 알 수 없지만,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기정사실화한 겁니다.

    검찰은 돈을 조성해 건넨 사람들, 그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뒤에야,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를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돈을 처음 조성한 핵심인물로 지목된 한국수자원공사 강래구 전 감사를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22일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뒤 처음입니다.

    [강래구/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지난 22일 새벽)]
    <송영길 전 대표님도 돈 봉투에 관해서 알고 계셨습니까.>
    "……"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강 전 감사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입니다.

    강 전 감사 신병을 확보해야 자금 전달로 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송 대표의 탈당계를 접수했으며, 송 전 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일체 외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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