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 여러 번 강조

◀ 앵커 ▶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방문 직전 윤 대통령의 일본 관련 언급들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유독 부각돼 보이는 부분인데요.

워싱턴 동행 취재 중인 이정은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언급을 하고 감사하다고 한 건 한일관계 개선이 미국의 이해와도 맞닿아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거겠죠?

◀ 기자 ▶

네, 한미정상 공동성명에도 명시됐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조치를 환영한다, 협력 확대를 '강력' 지지한다고 돼 있는데요.

공동성명 발표 전 소인수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통령님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겁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또 고맙다면서 "일본과의 3자 협력 강화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가 더 자유롭고 번영되게 할 것"이라 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이 안정되고, 또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배경으로 미국으로선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한국의 노력에 의미를 강하게 여러 번 부여했습니다.

◀ 앵커 ▶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인가 했던 다른 이슈들.

이를테면 도청 문제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 기자 ▶

네, 미국이 한국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앞으로 안 그러겠다는 바이든 측의 약속이 있었느냐"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한 윤대통령의 답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한미 간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도청 문제에 대해 비중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답변입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언급을 했는데요.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러시아가 지금 공공연하게 국제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군사지원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이정은 기자 있는 곳이 의사당 앞인가요?

몇 시간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곳에서 연설을 하죠?

◀ 기자 ▶

네, 한국대통령으로선 7번째로 미국 상·하원을 상대로 연설합니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고 한미가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거라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해동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