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정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큰돈을 잃었다는 사람들 중에는 연예인과 금융계, 정치권 인사들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하는데 서로서로 소개를 해준 측면도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번 CFD 폭락사태 직후 수십억 원의 투자와 손실을 처음 밝힌 유명 인사는 가수 임창정 씨였습니다.
리조트 호텔을 운영하는 아난티의 이중명 전 회장이 지인을 투자에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회 공직자 윤리위 소속 위원도 이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 골프연습장 대표인 장 모 씨가 유명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연결고리로 투자자 모집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리인]
"유명한 프로들 연예인들도 엄청 많이 왔고 그래서. 아 그 양반은 알려줘도 되겠다. 이OO 씨 사진도 많이 찍히고…"
가수 박혜경 씨도 지인 소개로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고, 비밀번호도 몰라 대응하지 못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의사 같은 전문직들도 집단으로 투자에 참여했는데, 초기 투자금 자체가 높았던 만큼 고소득층을 상대로 투자자 유치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소개받은 투자 전문가에게 돈을 맡겼을 뿐 직접 매매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은 이미 수억 원의 큰돈을 날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인사(4월 26일, 뉴스데스크)]
<다른 분들 이렇게 좀 연결도 시켜주시고 하셨던 거예요?>
"아니 아니요. 그건 없고요. 저는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저는 관계없고요. 저 역시 지금 피해자이기 때문에…"
아난티 측은 이 전 회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이 전 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낙담해서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 가담 여부가 확인되면 방조나 공범으로 처벌받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폭락사태의 최초 시발점으로 주목된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의 다우데이타 대량 매도 역시 수사를 통해 사건과의 관련성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지난 닷새 사이 8개 종목에서 하한가 폭락이 이어지면서 증발한 돈만 약 8조 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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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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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4-28 19:57
|
수정 2023-05-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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