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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에서 떨어진 1.5톤 화물‥초등생 1명 사망·3명 부상

지게차에서 떨어진 1.5톤 화물‥초등생 1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23-04-28 20:03 | 수정 2023-04-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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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지게차에 실려 있던 1.5톤짜리 화물이 떨어지면서 인도를 덮쳤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벌어진 일인데, 등교를 하던 초등학생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등교가 한창인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

    하얀색 원통형 화물이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굴러 내려옵니다.

    안전요원이 뛰어가 보지만 역부족.

    가속도까지 붙은 화물은 안전펜스도 무너뜨리고 그대로 인도를 덮칩니다.

    이어 도로 반대편으로 굴러가 옹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춥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초등학생 2명과 3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등굣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피해자]
    "사람들 고함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뒤를 딱 보니까 큰 물체가 굴러와서 막는다고 순간 막았는데 제 옆을 치고 굴러가면서 애들을‥"

    사고는 현장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어망 제조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컨테이너에 실린 1.5톤짜리 어망 제작용 실뭉치를 지게차로 옮기다 바닥에 떨어뜨린 겁니다.

    해당 공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있지만, 이전에도 등교 시간에 화물 하역작업을 해왔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인근 주민]
    "학교 근처에 이런 트레일러가 들어와도 되는지도 의문이고, 아무 톤 수 제한 없이 다닐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사고 당시 작업 중이던 컨테이너 차량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으로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하역 작업 당시 지게차 운전자 외에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욱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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