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등학생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승합차가, 역주행으로 중앙성을 넘어온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전국 대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초등학생 등 7명이 다쳤고, 화물차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합차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지고 찢어졌습니다.
화물차는 도로 한쪽으로 튕겨져나가 반쯤 뒤집혔습니다.
[권오갑/사고 차량 견인기사]
"정비공장을 하고 사고 현장을 많이 가지만 이 정도 부서질 정도로 사고 나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어제저녁 8시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도로에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단을 태운 승합차와 1톤 화물차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과 코치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초등학생 3명은 척추뼈가 골절되고, 장기가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의식이 있고 그렇습니다."
경찰은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를 통해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배영석/청송경찰서 교통과장]
"포터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어요. 갑자기 확 들어와버립니다, 좀 많이…"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좁은 데다 사고를 막아줄 안전장치도 부족했습니다.
사고가 난 왕복 2차로 도로입니다.
가로등이 없다 보니 밤엔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중앙분리대도 없어 역주행 차량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 차영우 (안동) / 영상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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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경철
초등 배드민턴 선수단 탄 승합차-화물차 충돌‥8명 사상
초등 배드민턴 선수단 탄 승합차-화물차 충돌‥8명 사상
입력
2023-04-28 20:16
|
수정 2023-04-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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