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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0일' 머리뼈 골절로 숨져‥친엄마 '학대치사' 혐의 긴급체포

'생후 40일' 머리뼈 골절로 숨져‥친엄마 '학대치사' 혐의 긴급체포
입력 2023-04-28 20:18 | 수정 2023-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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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인천에서 생후 40일 된 갓난아기가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아기는 머리뼈가 골절됐고 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아이의 엄마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그제(26) 저녁 7시쯤 이곳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119차가 2대에다가 경찰차 2대까지 오니까‥그래가지고 그 심상치 않다. 그렇게 우리도 생각을 했었지."

    신고를 한 사람은 20대 남성으로, 아이의 친아빠였습니다.

    일하느라 밖에 있던 아빠는 집에 있던 아내로부터 "아이가 호흡이 없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곧장 신고했습니다.

    아이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가 골절됐고 약간의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이의 엄마인 20대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다친 아이를 그대로 내버려 둬 숨지게 한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며칠 전 아이를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며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빠도 참고인으로 불러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엄마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규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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