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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거스른 두 의원‥의사·간호사 의원의 속내는?

당론 거스른 두 의원‥의사·간호사 의원의 속내는?
입력 2023-04-29 20:19 | 수정 2023-04-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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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간호법과 의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사협회는 총파업을 예고했죠.

    여야는 찬반으로 팽팽히 맞섰는데요.

    이 가운데 당론을 거스르고 소신 투표를 한 의원들이 있습니다.

    간호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고, 의사 출신 민주당 의원은 기권했는데요.

    박소희 기자가 두 의원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간호법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

    [김진표/국회의장(지난 27일)]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지만, 최연숙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최 의원은 38년차 간호사 출신입니다.

    [최연숙/국민의힘 의원]
    <간호사 출신이어서 그런 것 아니냐?>
    "인정은 합니다만, 간호 돌봄을 이렇게 향상시키기 위해서 만든 법이란 말이죠."

    반대로 간호법 통과를 밀어붙인 민주당 소속의 신현영 의원은 찬성표를 포기했습니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입니다.

    간호법 때문에 간호사가 단독으로 의료 활동을 하게 된다는 주장은 맞는 걸까?

    [최연숙/국민의힘 의원]
    "의료법에서 규정하는 걸 따라가기 때문에 (의료기관) 개설권이 없습니다. 저는 이게 완전 가짜 뉴스라고…."

    반면 신 의원은 의료계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우려합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 단체를 저버리고 의료 현장에서 의료가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사후 수습은 의료계가 같이 할 수밖에 없다."

    다만 두 의원 모두 지역 사회의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는 점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연숙/국민의힘 의원]
    "산간벽지로 의사들이 나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 공공의료도 지금 공백상태입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회 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충분히 논의했느냐."

    의사와 간호사 직군의 이해만을 고려한 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의료계의 갈등 그리고 파업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국민들한테는 위해가 될 수 있다."

    [최연숙/국민의힘 의원]
    "저는 이것이 민생 법안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소신껏…"

    의료계 출신인 두 의원의 정반대 선택처럼 의료계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간호협회는 환영하고 있지만, 의사협회는 다음주 부분 파업을 시작합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이관호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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