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출 감소가 4월에도 이어졌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무역 적자도 14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그나마 적자 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게 위안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4.2% 감소한 49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도체 수출액만 41% 감소한 건데 가격과 수요, 동시에 줄어든 탓이 컸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수출이 41.0% 감소했습니다."
다행인 건 자동차와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친환경 차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 수출액은 석 달 연속 5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같은 에너지 수입 감소로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3% 줄어든 522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4월에도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4개월 연속 적자로,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 기록입니다.
다행인 건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입액이 좀 빠르게 줄고 있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은 감소할 거고 조만간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수출은 아직은 좀 불확실한 측면이 높다고 보입니다."
수출 부진의 사슬을 끊으려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야 하는데,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감산 동참으로 2분기부터 재고도 줄고, 가격 하락세도 둔화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초과 문제가 3분기 이후 개선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중국 경제 회복 시점도 변수입니다.
정부도 하반기엔 반도체 수출이 일부 회복될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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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4월에도 수출 감소‥반도체 업황 언제쯤 살아나나
4월에도 수출 감소‥반도체 업황 언제쯤 살아나나
입력
2023-05-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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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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