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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TV조선 점수에 '강한 불만'" 조작 지시 못 밝혀

"한상혁, TV조선 점수에 '강한 불만'" 조작 지시 못 밝혀
입력 2023-05-02 20:38 | 수정 2023-05-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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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한상혁 방송 통신 위원장을 결국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평소 TV조선에 부정적인 한 위원장이, 심사 점수가 잘 나오자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이게 점수 조작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7월까지인 임기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7개월여 만에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평소 TV조선에 대해 부정적이던 한 위원장이, 편향된 시민단체에 소속된 자격 없는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심사위원장 역시 종합편성채널에 비판적인 교수를 선정해, TV조선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TV조선 점수가 재승인 기준을 넘기자, "한 위원장이 방통위 담당 국장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해, 국장과 심사위원장이 사후 점수조작을 진행했다"고 적었습니다.

    한 위원장 주도로 계획적·조직적으로 점수를 조작했다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 외에 한 위원장이 뭘 했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조작지시를 못 밝혀낸 겁니다.

    한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심사위원 선정은 절차대로 이뤄졌고, 심사위원들이 정당하게 점수를 고쳤을 뿐, 자신은 점수가 수정된 것도 몰랐다는 겁니다.

    TV조선에 대한 3년 조건부 재승인 결정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다른 방통위원들과 논의한 결과라고도 주장해 왔습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지난 3월)]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앞서 법원은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한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한 위원장은, 오는 7월까지인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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