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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마스크 벗은 어린이날‥비와도 실내에서 '웃음꽃'

4년 만에 마스크 벗은 어린이날‥비와도 실내에서 '웃음꽃'
입력 2023-05-05 19:49 | 수정 2023-05-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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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 오는 어린이날, 하지만 비가 와도 어린이날입니다.

    더구나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는 첫 어린이날, 그냥 넘어갈 순 없습니다.

    밖에서 못 놀면 실내로 가야죠.

    야외 못지않게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제은효 기자가 어린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의 퍼레이드 행렬 주위로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았습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아이들도 오늘 행진의 주인공입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를 피해 실내 놀이시설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인기 놀이기구에 긴 줄은 기본.

    "70분이에요. 대기시간 70분."

    그래도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유라, 김유진]
    <오늘 밖에 비도 많이 오고 좀 실내에서 활동하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 롯데월드 놀러왔어요.>
    "신데렐라 공주처럼 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부모도 함께 신이 납니다.

    [김수호]
    <(놀이기구) 타니까 어때요?>
    "뭔가 좀 짜릿해요."

    [김기현]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하는 표정을 보니까 저도 재밌고 좋고, 너희도 좋지?"
    <네.>

    기대했던 야외 나들이를 못 한 아쉬움을 달래고 실내에서 스케이트를 배워보기도 합니다.

    [김현덕]
    "한강이나 어디 야외 나가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려고 했었는데 (비가 와서) 스케이트 배워보자 해가지고 함께 나왔습니다."

    실내 쇼핑몰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가족 단위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행렬이 1km 넘게 이어졌습니다.

    [유대훈]
    "(들어오는 데) 평소보다 한 3~4배 더 걸린 것 같고요. 한 4~50분? 진입하는 데 그정도 걸린 것 같아요."

    소풍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이렇게 장난감 선물을 직접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재원]
    "어린이날인데 비가 오기도 하고 그리고 또 놀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전국에서 야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어린이들은 실내 행사로 대신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서율]
    "비눗방울도 보고 우주복도 처음 입어봐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18년 만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어린이날.

    비록 밖에서 마음껏 뛰놀진 못했지만,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이준하, 신규호 (대전) /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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