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신 것처럼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이번 비가 너무나 반가운 이들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된 가뭄 때문에 물 공급 중단까지 우려됐던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들은 비를 애타게 기다려왔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비 다운 비가 내려서 근심을 덜게 됐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전남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입니다.
한때 물이 빠져 바닥을 드러냈던 동복댐에 다시 물이 들어찼습니다.
전남 화순지역 140mm의 비가 내리면서 동복댐 저수율이 21.2%에서 28.7%로 하루 만에 7.5% 포인트 수직상승했습니다.
하루에 0.1%씩 줄던 저수율을 감안하면 75일 치 수돗물이 하루 만에 채워진 셈이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댐으로 물이 계속 유입될 전망입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동복댐 저수율이 30%를 넘길 것으로 예상 돼 올해 제한급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동안 메말라 있던 논과 밭도 오랜만의 단비에 초록빛을 띠며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농민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박정석/농민]
"비 오기 전에 (농작물이) 안 자랐죠. 작물이 안 자라요. 비가 안 오면 물을 줘도 안 커요. 비를 맞아야 농작물이 자라요‥"
특히 물이 많이 필요한 모내기 철을 앞두고 이번 비는 농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왔습니다.
[김정기/농민]
"이번 비에 우리 농민들 마음은 상당히 흐뭇합니다. 올 여름철 가뭄을 걱정 안 해도, 이제는 모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새까맣게 타들었던 광주전남 주민들의 근심도 이번 비가 말씀하게 씻어줬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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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영창
"아주 고마운 단비"‥광주·전남 가뭄 걱정 끝
"아주 고마운 단비"‥광주·전남 가뭄 걱정 끝
입력
2023-05-06 20:04
|
수정 2023-05-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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