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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검증단 파견 요구

내일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검증단 파견 요구
입력 2023-05-06 20:07 | 수정 2023-05-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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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일 한국을 찾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약 한 달 반만입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안보와 경제 문제뿐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될 예정인데,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직접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갑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셔틀외교' 복원을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3월 16일)]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52일 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일 서울을 찾습니다.

    첫 일정은 국립현충원 참배입니다.

    양국 정상은 오후에 공식 환영 행사를 가진 뒤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회담 테이블에는 올 여름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의제로 올라올 전망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미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모니터링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는 중간보고서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IAEA와는 별도로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단을 후쿠시마에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IAEA에 참여하는 것 정도로는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며 "우리가 가서 직접 보는 것이 더 구체적이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보와 첨단산업도 의제로 올라와있는 만큼 북핵 대응을 위한 안보 협력 방안,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또한번 밝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께서 지켜보는 정상회담입니다. 더 이상의 '빈손 외교', '굴욕 외교'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당은 국민의 명령은 국익과 미래를 위해 결과를 도출하라는 것이라며 어렵사리 복원된 한일 관계에 대해 민주당은 맹목적 반대를 거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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