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안보, 그리고 경제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회담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제 협력을 이어가기로 확인했는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 협력 논의의 핵심은 반도체였습니다.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제조 능력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 국가 목록인 '화이트리스트'에 돌려놓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달부터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 상태인데, 화이트리스트에 우리나라가 다시 오르면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 됩니다.
두 정상은 또, 우주, AI, 미래 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더 늘려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경제 협력 논의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기시다 총리는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반도체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기차 등과 관련해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분야의 경우, 우리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나서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와 협력할 여지가 큰데,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함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미 북미 공장 건설에 나선 상태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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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배주환
경제 협력 핵심은 반도체‥"제조-소부장 공조 강화"
경제 협력 핵심은 반도체‥"제조-소부장 공조 강화"
입력
2023-05-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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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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