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재웅

'작심 발언' 오재원 "코리안 특급이 너무 싫어요"

'작심 발언' 오재원 "코리안 특급이 너무 싫어요"
입력 2023-05-11 20:40 | 수정 2023-05-11 20:42
재생목록
    ◀ 앵커 ▶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현역 은퇴 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배이자 레전드 박찬호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저는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좀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박찬호의 경기 해설을 지적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악연의 시작은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오재원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한화에서 뛰던 박찬호와 승부를 펼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발에 맞고 파울로 인정된 뒤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해설 도중 박찬호가 이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박찬호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며 "2년 전 발에 공이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맞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 후 자신이 두산 감독에게 항의했고 오재원도 다가와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아야 했던 오재원은 당시 박찬호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제가)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자기가 다 만들어낸 허구이고요. 파울볼이 아니면 저는 은퇴한다고 그랬어요. 없었던 내용을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서 박찬호를 언급한 건 자신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순간적인 말로 인해서 선수들이 피해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면서 이제 예시로 든 거죠. 앞뒤 상황을 모르고도 박찬호 선수가 얘기를 하면 그 사실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돼버리거든요."

    오재원 SNS와 야구 커뮤니티엔 '개인 감정은 이해하지만 오재원이 국민을 거론한 건 부적절했다', '해설이 정확해야 한다는 말엔 공감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박찬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 영상출처: 덴 매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