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현주

한전 사장 사퇴‥25조 원 규모 재무개선 자구안 발표

한전 사장 사퇴‥25조 원 규모 재무개선 자구안 발표
입력 2023-05-12 20:12 | 수정 2023-05-12 20:24
재생목록
    ◀ 앵커 ▶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25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정치권 사퇴 압박이 작용한 걸로 풀이됩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늦어지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한전채 발행으로 금융시장이 왜곡된다'며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동시에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승일/한국전력 사장]
    "재무위기 극복에 힘써왔습니다만, 둘러싼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이…"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쳐 2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한전 사장으로 임명된 정승일 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둔 상탭니다.

    하지만 한전의 적자가 늘어나고, 내부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자 여권은 사퇴를 압박해 왔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2일)]
    "국민에게 손 내밀 염치 있는 노력을 먼저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도 못한다면은 자리 내놓기 바랍니다."

    발표한 자구안에는 총 25조 6천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 추진 방안이 담겼습니다.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하고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을 외부에 임대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본사와 자회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모두 반납하고, 차장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 일부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한전은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생산가보다 낮은 가격의 전기 공급을 지속하면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6조 원, 누적 적자 40조 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도 15조 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내놓았는데 사장 사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 영상편집: 오유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