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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 없이 200일"‥추모 촛불문화제 현장

"달라진 것 없이 200일"‥추모 촛불문화제 현장
입력 2023-05-16 19:58 | 수정 2023-05-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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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사 200일을 맞아서 지금 서울 광장의 분향소 인근에서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여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제 기자, 지금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저녁 7시부터 추모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 옆 세종대로 4개 차로는 현재 통제된 상태입니다.

    유가족 50여 명이 무대 앞쪽에 앉아 추모제를 지켜보고 있고요.

    촛불을 든 시민들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3만 명 정도가 이곳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지금은 유족과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발언을 마치고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운중/희생자 김산하 씨 아버지]
    "200일이 지나도 그때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특별법 제정이 좀 이뤄져서 우리 애들의 억울한 죽음이 좀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화제가 열리기 전인 저녁 6시쯤부턴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 지도자들이 기도회를 열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평소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광장 분향소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추모객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은/시민]
    "희생당한 젊은 아이들 억울하게 갔잖아요. 진상조사 자체도 지금 안 하고 있고 책임도 지금 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방금 시민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유족들이 '200시간 집중 추모 집회'를 이어왔죠?

    ◀ 기자 ▶

    네, 유족들은 지난 8일부터 국민의힘 당사 앞 등에서 집중적으로 1인 시위를 해왔는데요.

    200시간째인 오늘까지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정부 여당이 왜 반대하냐고 따져 묻는 겁니다.

    이번 주 토요일엔 참사 200일 시민추모대회가 열리는데요.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그때까지 100시간 동안 다시 1인 시위와 159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분향소 옆 세종대로에서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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