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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영장 끝에 김남국 '지갑' 확보‥"현금 계좌 들여다본다"

세 번 영장 끝에 김남국 '지갑' 확보‥"현금 계좌 들여다본다"
입력 2023-05-16 20:26 | 수정 2023-05-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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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 내역을 확보한 검찰은, 김 의원이 거액의 '위믹스'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을 재구성하고 나섰습니다.

    코인 전문가들은 검찰이 코인 지갑에 연동된 현금 계좌까지 이미 들여다보고 있을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런 자료들을 통해 어떤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건지,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내역입니다.

    문제가 된 작년 1~2월 무렵 빗썸 지갑에 보관된 가상화폐 '위믹스' 80만 개 이상이 업비트 지갑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상화폐 지갑은 인터넷 주소만 있으면, 전문가나 이용자들이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이 세 차례나 영장을 청구해, 코인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뭘까?

    실제 지갑 소유자가 누구인지 개인정보는 물론 지갑과 연동된 은행 계좌 정보를 각 거래소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검찰이 김 의원 소유의 코인 지갑 내역은 물론, 이 지갑과 연동된 은행 계좌 내역도 이미 확보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상화폐 지갑은 각 거래소와 제휴한 특정 은행 계좌가 있어야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계좌의 현금으로 가상화폐를 사고, 가상화폐를 판 대금도 이 계좌에 넣는 겁니다.

    만약 은행 계좌의 현금은 그대로인데, 지갑의 가상화폐만 늘어났다면, 누군가 가상화폐를 줬다는 의혹이 확인되는 겁니다.

    [변창호/코인사관학교 대표]
    "남한테 이렇게 받았을 경우에 '이상거래'로 더 빨리 걸릴 수가 있어요."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판 돈 9억 8천만 원을 업비트 지갑에 넣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다만, '위믹스' 투자 경위를 설명하진 않았는데, 검찰은 전체 투자 과정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막 출시돼 손실이 우려되는 코인에 투자한 과정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검찰은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당초 공시보다 훨씬 많이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고발 사건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환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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