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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행동계획 승인"‥북한, 첫 군사위성 발사 임박?

김정은 "행동계획 승인"‥북한, 첫 군사위성 발사 임박?
입력 2023-05-17 20:39 | 수정 2023-05-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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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한 달 만의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군사 정찰위성 1호기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북한의 첫 군사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하얀 가운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보입니다.

    태양전지판을 접은 상태로 흐릿하게 가렸지만, 길이는 1미터 남짓·무게는 3백 킬로그램 안팎의 소형 위성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다음 "행동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이며‥"

    정찰위성은 상대 군사시설을 보는 '눈'으로, 미사일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위성 시험 결과라며 서울과 인천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시험용"이라고 했지만 구글 위성사진보다 못해 "조악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북한이)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카메라 등 부품) 구매를 했고 외국으로부터 받았을까 이게 핵심이에요‥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단기간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선 로켓을 장착시키는 이동식 건물이 복구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발사체 조립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당장 발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은) 한미의 동향과 그다음에 7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기념하는 이 사이에 큰 틀을 두고 기술 준비가 완료되면 언제든지 발사한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목을 끌면서 다음 주 우리나라의 누리호 발사에 대응해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그간 위성 발사에 앞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 달 전쯤 예정 기간과 추진체 낙하지점 등을 국제기구에 통보해 왔는데, 외교부는 "아직 통보받은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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