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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블랙박스 있어도‥유리창 깨고 차량털이

CCTV·블랙박스 있어도‥유리창 깨고 차량털이
입력 2023-05-18 20:29 | 수정 2023-05-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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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석 대가 하룻밤 사이 도난 피해를 당했습니다.

    범인은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있는 금품을 훔쳐서 달아났는데, CCTV와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주 시내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불빛으로 차 안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이번에는 쇠지렛대를 들고 맞은편 차량으로 다가옵니다.

    남성은 조수석 뒤편으로 사라졌고, 뒤쪽에서는 유리창 깨지고 블랙박스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새벽 3시쯤 전주 시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잇따라 털렸습니다.

    쇠지렛대로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있던 가방과 현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정경석/피해 차주]
    "아침에 갔더니 이미 조수석 2열에 유리창은 이미 부서진 상태였고, 현금이나 이런 것들을 가져간 상황이거든요."

    범행이 일어났던 지하 주차장입니다.

    당시 이곳 주차장에는 CCTV가 마련돼 있었고,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도 많았는데요.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도 유리창이 깨진 채 발견됐는데, 차 안에 있던 금품이 사라졌습니다.

    [피해 차주]
    "물품 잃어버린 지 몰라서 재물손괴로만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 아침에 물건 잃어버린 것 알고 절도까지 해서 다시 파출소 갔다 왔거든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다른 아파트에서도 차량 1대가 털렸고, 경찰은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리창이 깨져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고음이 전혀 안 울렸어. 전체가 다. 안 울린 이유가 뭐냐면, 유리창 깨고 들어왔기 때문에. 손만 집어넣었어."

    경찰은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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