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정은

젤렌스키 만나고 한미일 공조 과시‥미국에 한발짝 더

젤렌스키 만나고 한미일 공조 과시‥미국에 한발짝 더
입력 2023-05-21 20:04 | 수정 2023-05-21 21:01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도 숨 가쁘게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미일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G7 확대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비판하는 연설도 했는데, 중국과 러시아에 각을 세우는 미국 중심의 질서에 한 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정은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깜짝 회담이 정말 이뤄졌군요.

    살상무기 지원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오늘 언급되지는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양국 정부가 공개한 회담 내용에서 살상무기는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그 외의 지원 문제는 꽤 구체적으로 오갔습니다.

    초록색 군복을 입고 나타난 젤렌스키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 맞이했는데요.

    회담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약품·발전기 같이 한국이 해온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추가 지원을 희망했고,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구급차량 등 인도적·비살상 물품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1년 넘은 전쟁으로 전후복구도 과제인데, 한국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도 언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G7 확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연설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침 바로 옆자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앉아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국제 규범이 위협받은 사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들었습니다.

    이어, 힘에 의한 현상변경이 시도되고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러시아 규탄성명을 채택한 G7 주요국들과 발 맞춰 비판한 겁니다.

    북한에 대한 주의도 촉구했는데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법 위반임을 강조하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더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협력, 그 중심에 한미일 협력이 있는데, 오늘 현지에서 세 정상이 만났어요?

    ◀ 기자 ▶

    네, 한미일 정상들이 인사하고 사진을 찍는 짧은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2분 채 안 됐지만 분위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으로선 북핵 대응에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미국으로선 대중국 견제에 한국·일본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줄곧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번 3국 회동은 한일 정상 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진 뒤 처음이었습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3자 회담을 따로 하자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대했다고 전했는데, 의제는 한국 대통령실의 설명에서 가늠이 됩니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것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3자 공조 등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