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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시찰단 공식 일정 시작‥도쿄전력과 최종 조율

오염수 시찰단 공식 일정 시작‥도쿄전력과 최종 조율
입력 2023-05-22 19:44 | 수정 2023-05-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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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부터 일본 현지에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일본 측과 기술회의를 가졌는데요.

    현지에서 취재 중인 신수아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오늘 회의는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회의가 열린 일본 외무성에 나와있습니다.

    시찰단은 도쿄전력과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 등과 내일 시작될 원전 시찰의 구체항목을 조율하는 최종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오후 1시 반에 시작했는데, 현재는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밤 9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시찰단이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 같던데요.

    오늘 취재하기에 어땠나요?

    ◀ 기자 ▶

    네, 오늘도 단장을 제외한 20명의 시찰단 전문가 얼굴은 여전히 알지 못한 채 취재 중입니다.

    누가, 어떻게 올지 몰라서 오늘 외무성에서는 취재진이 건물의 중앙과 양쪽 옆, 세 군데를 나눠서 막연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현장에서 시찰단 차량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나타나자, 기자들이 이동하는 버스를 따라 건물 한바퀴를 달리기해 쫓아 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사 안에서는 시찰단장이 홀로 나타나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이렇게 비공개에 부치는 이유는 내실 있는 시찰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시찰이 끝나도 전체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확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일은 방류하기 전 오염수가 담긴 K4 탱크군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우선 방류 전에 측정도 하고 저장도 하는 탱크 군이 있어요. 그게 이제 K4 탱크 군인데 그 부분 저희가 가서 여러 가지 사항들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도 하고 또 필요한 자료도 요청을 좀 할 겁니다."

    ◀ 앵커 ▶

    시찰단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 시찰단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우리 시찰단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일본 참의원에서는 관방장관, 외무대신, 경제산업성 장관 모두에게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그때마다 일본 관료들은 "시찰단 활동으로 한국에서 알프스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반복 설명했는데요.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 의원은 "일본 정부 설명을 믿고 있지만, 한국 시찰단이 과학적 근거 없는 부정적 의견을 낸다면 정부의 노력이 단번에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까지 이어서 거론했는데,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와다 마사무네/일본 자민당 의원]
    "한국은 후쿠시마, 미야기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입금지를 풀기 위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요."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대신]
    "한국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회를 잡아서 조기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우리 정부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밝혀온 사안입니다.

    다만 이번에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돌아간다면, 이후 일본 여당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까지 요구하는 이런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시찰단이 있는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한지은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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