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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먹고 사는데‥어민 불안 해소는 어떻게?

바다로 먹고 사는데‥어민 불안 해소는 어떻게?
입력 2023-05-22 19:48 | 수정 2023-05-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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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되면서 제주의 어민들이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며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염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곧 수산물 판매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요.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 앞바다.

    20여 척의 어선들이 바다로 나가기 위해 줄지어 모였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아온 어민과 해녀들은 방류 철회를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 철회하라."

    고깃배들은 저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제주 도두항을 출발한 어선들은 이곳 탑동항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소비자 90% 이상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하거나 제주 수산물 소비지출이 연간 4천4백억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연구결과까지 나오는 상황.

    [강우영/제주시 도두어촌계 어부회장]
    "(오염수 방류는) 재앙입니다. 재앙. 우리는 전업을 해야 되죠. (방류가 되면) 어선어업은 이 세계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제주 시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오염수와 합성한 포스터까지 내걸렸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버스정류장 수십 군데에 포스터를 붙인 겁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고, 윤석열 정부에 압박이 될 수 있게끔 포스터를 붙여야 되겠다라고 했던 거죠."

    하지만 경찰은 단체 관계자 3명을 옥외광고물과 경범죄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단체 측은 "정부가 부담스러운 현안에 공권력을 투입해 입을 막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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