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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년 만에 광우병‥정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하기로

미국 5년 만에 광우병‥정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하기로
입력 2023-05-22 20:38 | 수정 2023-05-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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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또다시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일곱 번째인데요.

    정부는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5살 가량의 소로, 현지시각 19일 도축장에서 광우병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됐습니다.

    단백질 변형인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뇌에 구멍이 생기고, 퇴행성 질병을 앓다 폐사하게 됩니다.

    다만 이번에 확인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은 오염된 사료로 발생하는 정형 소해면상뇌증과 달리 주로 8살 이상의 고령 소에서 드물게 생기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으로 역대 7번째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미국산 수입 물량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통관 과정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현물 검사 비율을, 기존 3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경희/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
    "현재 도축장, 가공장 합해 95개의 미국 작업장에서 생산한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수출 가능합니다. 그중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주의 작업장은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은 약 48만t으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이 전체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정부는 미국 정부에는 이번 광우병 발생에 대한 역학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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