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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 성추행 고발‥감찰 지시하자 탈당

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 성추행 고발‥감찰 지시하자 탈당
입력 2023-05-23 20:05 | 수정 2023-05-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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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부천시 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이 동료 시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면서, 민주당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동료 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는데,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의원은 곧바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남상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밤 전남지역의 한 식당.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정 연수 만찬이 진행되던 중 민주당 박 모 시의원이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의 목을 감쌉니다.

    박 의원이 팔을 풀자, 여성 의원이 자리를 떠납니다.

    [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이렇게까지 무력을 쓰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당황스럽고, 버둥거리는 제 모습이 갑자기 생각이 나니까 그 자리에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수치스러웠거든요."

    또 다른 시의원은 이보다 하루 전 박 의원이 자신의 가슴에 음식을 던지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하고 경찰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발장도 접수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젯밤 박 모 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전국의 시도당과 59개 지역위원회에 상시감찰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미 어제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민주당은 징계 회피 목적이 있다고 보고 징계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의원은 MBC에 잘못은 인정하지만, 탈당은 징계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피해 의원들이 성적 수치심과 자괴감으로 매우 힘들어했다"며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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